양키스 마쓰이 WBC 불참할 듯...단장 불허 시사

정철우 기자I 2008.11.25 11:31:20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내년 3월로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마쓰이가 WBC에 나서지 못한다. 소속팀 뉴욕 양키스가 마쓰이의 참가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서 "마쓰이는 WBC에 나가지 못한다. 그 방침은 불변이다. 팬들의 실망이 크겠지만 무릎 수술 탓에 그때(3월)까지는 정상적인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WBC 대회 규정은 "부상자 리스트(DL)에 오른 기간이 45일을 넘는 선수의 경우 소속 구단의 허락이 있어야만 출전할 수 있다"고 정해져 있다.

마쓰이는 왼 무릎 부상으로 지난 6월28일부터 8월19일까지 50일 이상 DL에 올라 있었다. 이후 재활 훈련을 통해 경기 출장을 꾀했지만 결국 9월23일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마쓰이는 아직까지 WBC 참가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양키스 구단은 그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이를 허락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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