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동물의 정치적 권리 선언 외

김은비 기자I 2021.06.02 05:59:00
△동물의 정치적 권리 선언(엘러스데어 코크런│164쪽│창비)

작년 기준 한국에는 인간 5000만명과 농장 동물 1억9000만마리, 반려동물 874만마리 등 인간과 수많은 동물이 함께 살아간다. 하지만 동물의 정치적 권리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책은 문화적·경제적·심리적 장애물이 이들의 권리 실현을 가로막는다며, 동물과 인간의 상호 연계성을 위해 정치 구조·제도가 어떻게 재편돼야 하는지 논의한다.

△부자의 패턴(댄 스트러첼│264쪽│비즈니스북스)

‘돈’과 ‘부’가 전 세대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된 시대다. 젊은 세대는 스펙쌓기보단 재테크에 열을 올리고, 중장년층도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 매달린다. 30여년간 전 세계의 슈퍼리치를 연구해 온 저자는 최상위 부자의 인생 전략·태도·방식·습관 등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고 주장한다. 책은 5년 이내에 1% 부자가 될 수 있는 29가지 매뉴얼을 전한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김규림 외│208쪽│세미콜론)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때보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책은 각자 다양한 개성을 가진 여성 작가 10명이 집이라는 공간을 어떻게 물리적으로 사용하고, 공간에 의미를 채우는지 들려준다. 다양한 집의 모습을 통해 익숙하기만 했던 집에 대해 한 번쯤 낯설게 재정의해 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원소의 이름(피터 워더스│464쪽│윌북)

주기율표 속 118개 원소의 이름은 대개 그리스어나 라틴어에서 유래됐다. 당대 사람들은 원소의 이름을 어떻게 붙였을까. 케임브리지 대학교 화학과 강사인 저자는 금속에 대한 고대, 중세의 기록을 파헤쳐 이름의 기원을 탐구했다. 화학의 역사를 다루지만, 내용은 신화·종교·기호학·역사·고대의 천문학과 광물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바이오 사이언스 2025(요시모리 다모쓰│360쪽│이지북)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장수 등 생명과학에 관심이 높아졌다. 세계적 생명과학자인 저자는 자가포식(오토파지·세포 내부를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세포 메커니즘)이 활성화되면 수명이 연장된다고 주장한다. 책은 DNA, 유전자, 바이러스와 세균 등 생물학의 기본적 개념부터 자가포식 활성화 방법까지 장수를 위한 과학적 지식을 제공한다.

△차트 모르면 ETF 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정인지│276쪽│메이트북스 )

지난해 주식시장 강세에 더불어 ETF 시장도 성장했다. ETF는 주가가 상승·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로 여러 주식종목을 한번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책은 국내 시장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지수형 ETF 매매법을 제시한다. 기술적 분석의 기초 이론부터 실전 매매 시 심리 조절 노하우까지 한 권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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