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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한재민,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 최연소 1위

장병호 기자I 2021.05.16 09:03:17

동유럽권 가장 큰 규모의 콩쿠르
"상상치도 못한 큰 상 받아 기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첼리스트 한재민(15)이 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0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최연소로 1위를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밝혔다.

첼리스트 한재민이 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0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사진=금호문화재단)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는 동유럽권을 대표하는 국제 콩쿠르다. 한재민은 이 콩쿠르 사상 악기 부문을 불문하고 최연소 1위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재민은 1위 상금 1만 5000유로(약 2050만원)와 부상으로 2022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 초청을 비롯한 다양한 연주 기회를 얻게 된다.

한재민은 이번 수상에 대해 “상상도 못한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인 것 같다. 더 노력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재민은 금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금호영재’ 출신으로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에서 연주했으며, 2017년 다비드 포퍼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2019년 돗자우어 국제 첼로 콩쿠르 1위를 수상했다. 서울시향, 부산시향, 성남시향 등과 협연했고, 평창대관령음악제, 더하우스콘서트, 2021년 금호영재오프닝콘서트 등의 무대에 올랐다.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했다.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는 동유럽권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루마니아 출생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제오르제 에네스쿠를 기념하기 위해 1958년 처음 시작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손정범(2011년 1위 없는 2위),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2009년 2위), 배원희(2014년 3위), 김계희(2016년 1위), 김동현(2016년 2위), 첼리스트 홍은선(2014년 1위) 등이 있다.

이번 콩쿠르는 당초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콩쿠르 명칭 연도 변경 없이 진행됐다. 본선 1, 2차는 지난해 8월 30일부터 9월 19일까지 온라인으로 대체해 열렸고, 준결승과 결선은 지난 13일부터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아테네 음악당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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