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기록적 폭우로 교통 정체→도로 위 생방송 진행…임기응변 빛났다

김보영 기자I 2020.08.06 09:09:06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도로 통제와 교통 정체로 개그맨 김영철이 방송 처음으로 ‘도로 위 생방송 오프닝’을 진행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빚어졌다.

(왼쪽부터)SBS파워FM ‘김영철의 파워 FM’ 게스트로 출연한 소유, 김영철.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6일 오전 방송된 SBS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 오프닝 방송에서는 DJ 김영철이 초조한 목소리로 “평상시와 목소리가 다른 게 느껴지시냐”며 “목동으로 가고 있는 도로 위 김영철”이라고 오프닝을 열었다.

김영철은 “비가 와서 평소보다 20분 일찍 나왔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며 “도로가 막히고 그야말로 교통 대란”이라고 상황을 전달했다.

이어 “(SBS 사옥이 있는)목동에 거의 다 와가는데 비도 너무 많이 오고 있고 차는 밀리고 마음은 초조하고 미칠 것 같다”고 불안한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청취자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미안함을 표현해야 할지..먼저 양해 말씀드리겠다”며 “침착하게 당황하지 말고 서둘러서 가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밤새 내린 폭우로 인해 이날 오전 올림픽대로를 비롯,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 한강 물이 불면서 일부 구간이 침수됐고 출근 시간까지 맞물려 꽉 막힌 것이다.

김영철은 SBS 사옥 스튜디오 도착까지 휴대전화에 의지해 침착히 생방송 진행을 이어나갔다. 그는 마침내 “SBS에 도착했다”, “엘레베이터를 탔다”는 등 상황을 중계하며 스튜디오 입장 모습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 후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소유와 능숙히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전국적 폭우 피해

- 농관원, 집중호우 피해농가 응급복구 지원 나서 - 용인분당 예스병원, 전남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 전달 - 중부발전, 집중호우 피해지역 1.5억 생필품·성금 기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