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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수는 포럼 사전 인터뷰에서 “기후 위기는 지구의 탄소 균형이 깨져 일어났다”며 “균형을 회복하려면 탄소와 물, 자원 세 가지가 순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식물처럼 탄소를 흡수해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자원이 없는 한국은 새 기술을 개발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경제적 접근’을 경계했다. 오 교수는 “업사이클링(업그레이드+재활용)은 자원을 순환시키기에 바람직한 기후 위기 대응이지만 상대적으로 비용이 들기에 경제적으로 덜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어 “경제 성과를 우선하면 기후 기술을 개발하지 못할 것”이라며 “어떤 가치를 우선하는지에 따라 기후 위기는 위기가 되거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 교수는 “현재 에너지 시장 패러다임이 바뀌고,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며, 대중 의식이 전환하고 있어 희망적”이라며 “데이터 산업이 발달해 기초 과학 연구를 질과 양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