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애널]김소원 키움證 연구원 '피엔에이치테크'로 주간수익률 1위

김성훈 기자I 2021.04.19 05:30:00

주간 수익률 1위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
피엔에이치테크 보고서로 수익률 27.18%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이 4월 셋째 주(4월 12~16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업체인 피엔에이치테크(239890)를 다룬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악재로 여겨지던 소송 리스크를 털어낸 SK이노베이션(096770) 관련 보고서를 낸 연구원들도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증권사 보고서 주간 수익률 순위(자료=리서치알음_
19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김 연구원이 다룬 피엔에이치테크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27.18%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김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 시장의 지난주 수익률이 각각 2.13%, 3.25% 오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지난 13일 발표한 ‘턴어라운드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피엔에이치테크를 다뤘다. 그는 “올해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됨에 따라 동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엔에이치테크를 기대하는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출하량이 올해 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과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OLED(WOLED) TV 패널향으로 소재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그것이다.

피엔에이치테크 주가(종가 기준)는 김 연구원의 보고서 발간 전인 지난 12일 1만9500원에서 16일 2만4800원으로 27.18% 급등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동화기업(025900)을 다룬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21.18%였다. 주 연구원은 동화기업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24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36%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2~23년 실적을 결정지을 중요한 밑거름이 다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096770)을 다룬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과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LG(003550)를 다룬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 롯데정밀화학(004000)을 다룬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은 김충현 미래에셋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3일 발표한 ‘오랜만에 실적개선의 신호탄 발사’라는 보고서에서 고영(098460)을 다뤘고 이튿날인 14일 디오(039840)를 다뤄 누적 당일 수익률 14.43%를 기록했다.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3위는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박형우 연구원은 고영과 심텍(222800), 박유악 연구원은 테크윙(089030)을 분석한 보고서를 펴내 당일 수익률 14.28%, 14.01%를 각각 기록했다.

4월 셋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93명이 보고서 총 559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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