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기억 無"...강지환 진술,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정준화 기자I 2019.07.11 10:23:25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스태프 2명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만 법무법인 청파 대표 변호사는 11일 이데일리에 “피해자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있고 신빙성이 있으면 범죄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사건 발생 즉시 신고를 했고, 피해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된다면 처벌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지환의 경찰 조사에서 “술에 만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성폭행 사건에 있어서는 주취감형을 잘 인정을 안해주는 추세”라며 “규정에는 있지만, 주취에 의한 범죄는 오히려 가중처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어 잘 인정을 안 해주고, 성범죄에 있어서는 더욱 인정 받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죄를 지은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하는데, 변명으로 생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10일 두 스태프 A씨, B씨와 함께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다. 강지환은 경찰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차 조사 이후 6시부터 9시까지 성남 분당경찰서 유치장 내 조사실에서 3시간에 걸쳐 2차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11일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지환이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10회까지 방송됐으며 6회 분량이 추가로 남은 상황이다. TV조선 측은 “이번 주 방송의 휴방을 알리며 재방송 역시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차후 방송 재개 여부 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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