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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이마트 에어컨 매출 62% 증가

이성웅 기자I 2019.05.19 06:00:00

수박, 여름 의류 등 매출도 함께 증가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마트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여름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 수박, 생수 등 대표적인 여름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5월 들어 한반도 남쪽에서 뜨거운 바람이 불어오는 한편, 비가 없고 구름이 없는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른 더위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1주일간 서울 지역 최고 기온은 작년보다 평균 5도 가량 높았고, 지난 16일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먼저, 지난해 에어컨 대란 등에 대한 학습효과로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다. 에어컨 보조 가전으로 등극한 써큘레이터의 경우 104% 늘었다.

특히, 올해 초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극성을 부리면서 단순 냉방기능을 넘어 집안 공기까지 관리해주는 ‘올인원 에어컨’이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7년 전체 에어컨 매출 중 22%에 불과했던 공기청정 에어컨은 2018년 35%까지 늘어났고 5월 현재 전체 에어컨 매출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처럼 에어컨 조기 수요가 증가하고, 올해도 작년 이상의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작년 같은 ‘에어컨 대란’을 방지하고자 올해 초부터 선제적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도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2018년 동기간 대비 22.9% 신장하며 높은 신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수박 작황이 좋았기 때문에 5월 초 수박 물량이 작년보다 10% 가량 늘었다. 가격도 올해 4월 대비 20% 가량 저렴해졌다.

이마트 데이즈의 여름용 ‘쿨비즈’ 의류도 전년 대비 약 15% 가량 신장하며 이마트 데이즈 매출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쿨비즈’ 및 350여개 의류를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늘린 160억원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5월 들어 한여름처럼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지난해 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에어컨 같은 경우는 지난해 에어컨 대란 등 학습효과로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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