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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나" 질문에 안희정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나"

박한나 기자I 2018.11.23 00:00:28
사진=MBN뉴스 화면 캡처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29일 정무비서 성폭행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앞둔 안희정 전 충청남도 도지사의 모습이 포착됐다.

22일 더팩트는 지난 15일 안 전 지사를 경기도 외곽 캠핑용품점에서 만났다며 그의 모습과 당시 대화를 공개했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안 전 지사는 캠핑 용품으로 보이는 물건을 차량에 싣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나”며 “아내랑 둘이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또 ‘항소심 준비’를 언급하자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법원을 나서며 사과의 뜻을 담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SNS에 글을 써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안 전 지사는 야산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등, 눈에 띄지 않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지사는 29일 항소심 재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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