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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SNS 등에는 “왜 산체스는 가만히 있는가” “마이크로닷이 5살이었으면 산체스는 12살이었다. 정말 몰랐겠나” 같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산체스는 마이크로닷보다 일곱살이 많다. 마이크로닷의 사과에도 ‘말로만 할 게 아니지 않느냐’는 뉘앙스의 지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보니 산체스를 향한 비난의 강도는 더 높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부모의 사건 의혹에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뉴스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의 부모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 거주하며 지인들을 상대로 거액의 사기를 친 후 뉴질랜드로 도피성 이민을 떠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