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두 딸을 둔 아빠 우지원은 다정한 ‘딸 바보’였다. 인터뷰 하는 날도 딸들을 학교까지 데려다줬다. 사춘기가 시작된 첫째 딸과 화장품을 같이 사러 갈 만큼 아이들과 가까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돌도 잘 알고 있는 그였다. “아내보다 나와 더 친할 것”이라고 자랑(?)한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려고 한다. 그렇게 함께 하는 시간들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농구 교실에 주력했다. 꿈나무 육성은 선수 시절부터 꿈꾸던 일이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엘리트 위주인데, 토대가 되는 생활체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은퇴 이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지난달 개봉한 ‘위대한 소원’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본인 역으로 잠깐 등장했다. “그런 발연기가 또 없다”고 민망해 하면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예능이든 연기든 제의가 오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 때 느낀 게 있어요. 성공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거더라고요. 저보다 잘하는 친구들은 많았어요. 프로까지 오는 애들은 10%가 되지 않더라고요. 운동을 관두고 싶다는 생각은 늘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거죠. 어차피 제 인생은 도전이 아닐까 싶어요. ‘진짜 사나이’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