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케팅 컨설팅기업 앤더슨 애널리틱스가 미국의 375개 대학에서 대학생 1000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8%가 삼성전자를 일본 기업이라고 답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기 보다 미국 대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브랜드의 국적에 둔감했다.
세계적인 휴대폰 기업들의 국적으로 제대로 알고 있는 대학생이 드물었다. 응답자의 53.0%는 핀란드 기업인 노키아를 일본 기업으로 인식했다. 단 4.4%만이 국적을 핀란드라고 답했다.
미국 기업인 모토로라를 일본 기업으로 오인한 응답자도 42.0%에 달했다. 한편 독일 기업 아디다스를 미국 기업이라고 답한 대학생도 48.5%였다.
앤더슨은 이같은 오인이 삼성전자나 LG전자가 노키아나 모토로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는데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