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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 기적 그대로…벤투호, 브라질전 '붉은 유니폼' 입는다

이지은 기자I 2022.12.04 13:20:31

조별리그 3경기에 이어 16강전까지 4경기 연속
월드컵 본선 21경기 나서 '5승5무11패' 거둬
'홈팀' 브라질도 자국 고유의 노란 유니폼 착용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알라이얀의 기적’을 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전에서도 붉은 유니폼을 입는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전 팀포토를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 오는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옴 974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을 치른다. 지난 3일 FIFA에 따르면 원정팀인 한국은 상·하의와 양말 모두 붉은색으로 구성된 홈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은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이 유니폼을 입었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전부 붉은 유니폼을 입은 건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이었다. 특히 최종 3차전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 기운을 이어 도하에서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기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골키퍼는 보라색 상·하의를 입고 양말도 같은 색을 신는다. 앞서 1, 2차전에서는 노란색을 착용했고 3차전에서는 하늘색을 착용한 바 있다.

홈팀인 브라질은 노랑 바탕에 초록 포인트가 들어간 자국 고유의 홈 유니폼을 입고 출격한다. 하의는 파란색이고 양말은 흰색이다. 골키퍼의 착장은 전부 녹색이다.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대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황희찬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FIFA는 중계방송 화면에서 양 팀의 유니폼이 명확히 구분되도록 주의하고 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어웨이 유니폼은 검정 배경에 빨강·노랑·파랑 프린트 패턴을 넣은 형태로, 원정팀이지만 브라질과의 색상 중복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 유니폼 착용을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한국은 월드컵 본선 37경기 중 21경기를 붉은 유니폼을 입고 치러 5승5무11패를 기록했다. 흰색은 12전 2승 5무 5패, 파란색은 4전 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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