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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이미지로 기만", 中 SNS 스타 위기 빠뜨린 전자담배

장영락 기자I 2021.01.16 01:00: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중국에서 순수한 이미지로 인기를 끈 SNS 스타가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된 뒤 논란에 빠져 눈길을 끈다.
14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티베트 소수민족 출신의 SNS 스타인 딩전이 전자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공개됐다. 영상은 곧장 화제를 몰며 빠르게 퍼졌다.

2000년생으로 이미 성인인 딩전이 전자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 때문으로 보인다. 티베트 소수민족 출신으로 준수한 외모에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피력하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딩전의 소속사 역시 이같은 점을 노린 듯 그동안 외부에 공개된 영상, 인터뷰 등을 통해서 “흡연, 음주, 싸움 등을 하지 않도록 교육을 받았다”는 내용을 자주 노출했다. 소속사는 논란이 커지자 딩전이 호기심에 담배를 피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현지 팬들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적인 활동까지 간섭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도 일부 있지만, 실제와 다른 이미지로 이익을 취하고 있는 점에서 대중 기만이라는 비판이 많다.

딩전은 지난해 11월 사진 기자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SNS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딩전은 티베트 여행, 문화 홍보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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