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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첫 MAE 참석 기조연설

김현아 기자I 2014.06.08 09:00:00

이석우 카카오 대표와 함께 한국 대표로 기조연설
기가토피아 청사진 발표..기가와이파이, 기가와이어 등 전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대표이사(CEO)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제행사에 참여한다.

황 회장은 6월 11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obile Asia Expo, 이하 MAE)’에 참가해 ‘기가토피아(GiGAtopia·기가급 통신망을 통해 인간과 모든 사물이 빠르게 연결돼 있는 세상)’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5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융합형 기가시대를 선포하고, ‘코리아 텔레콤(KT)’이 기가토피아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국민들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한 삶을 즐길 수 있는 기가토피아를 만들기 위해 3년 동안 4조 5000억 원을 유무선 통합 기가 인터넷에 투자하겠다”면서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을 5대 융합서비스로 발표했다.

황창규 회장 외에도 이석우 카카오 대표이사가 기조연설을 하며, 이동면 KT 융합기술원 원장과 김희수 경제경영연구소 부소장 등 KT 주요 임원들도 컨퍼런스에서 연설한다.

황창규 KT회장이 5월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취임 후 처음 열린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기가토피아’ 실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KT는 MAE에서 △기가와이파이△기가와이어 등 기가인프라와 글로벌 타켓 융합서비스를 전시한다.

MAE의 공식 테마관인 ‘커넥티드시티’에 참여하는데, ‘기가와이파이’는 최대 1.3Gbps 속도의 와이파이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기존 와이파이 대비 3배 이상 빠르다. KT는 와이파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향후 디지털 커머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과 합쳐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가와이어’는 기존 구리선을 바꾸지 않고도 기존보다 3배 빠른 속도를 제공해 새로이 광케이블을 설치하지 않아도 고품질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혁신 솔루션이다.노후 아파트나 유적 등으로 지하 매설 작업이 어려운 곳에서도 선을 교체하지 않고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ICT 회사와 기가와이어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세계 최초 K-POP 홀로그램 전시관 △K-LIVE’를 경험할 수 있는 스타 포토박스와 스타라운지를 운영한다. 스타 포토박스에서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싸이, 2NE1, 빅뱅 등 한류 스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상하이 현지에서 모델들이 기존의 구리선을 바꾸지 않고도 3배 이상 빠른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기가와이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KT는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보유 기술을 행사 주관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측에 제공하기도 했다.

MAE 행사장과 전시관 전체에 프리미엄 와이파이 150대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근거리통신망(NFC) 기술을 통해 관람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행사의 각종 전시와 이벤트 등 다양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NFC 미디어폴도 공급한다. NFC 미디어폴은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에도 제공됐으며, 종이 없는 행사 진행에 기여해 호평받은 바 있다.

한편 MAE는 GSMA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201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3회째다. 작년 약 2만 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입장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로 성장했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연결사회 구축(Making Global Connection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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