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발행규모를 1500억 원으로 증액하면서 낮은 금리로 장기채 발행에 성공해 차입구조의 안정성 강화와 동시에 발행금리 인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신용평가사의 장기신용등급 평가에서 등급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지난달 25일 공시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기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시켰으며, 한국기업평가도 같은달 26일 공시를 통해 기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시켰다. 금번 등급 전망 상향을 통해 향후 실적과 재무구조개선 성과에 따라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020년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일회성 이익 없이 수주잔고의 체질개선과 공사관리능력 제고에 따른 전 공종의 수익성 개선에서 기인한 것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의 수석연구위원도 “18년을 저점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주택분양과 대형 해외현장들의 착공, 코로나19로 지연되던 공사의 기성 회복 등에 힘입어 2021년을 실질적인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평가기관에서도 대우건설의 최근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실적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언급했다. 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분양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주택에서의 원활한 이익창출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준의 영업이익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중단기적으로 해외부문에서의 대규모 추가원가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통한 경영시스템 개선과 리스크 관리로 눈에 띄는 재무안정성 개선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수익 위주의 체질 변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