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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 윤다훈, 주류회사 부회장·기러기 아빠 일상 공개…"지금 일도 천직"

김보영 기자I 2021.02.19 08:52:07
(사진=MBC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다훈이 ‘오팔이 빛나는 밤’을 통해 제2의 삶과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OPAL(오팔)이 빛나는 밤’에서는 윤다훈과 박상원 등 중년 배우들의 리얼한 일상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특히 윤다훈은 주류회사 부회장이란 ‘세컨잡’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침부터 숙취에 힘들어하던 윤다훈은 노른자로 해장을 하기 시작했다. 또 홍삼 음료를 두 병이나 마셨다. 그는 “식사하기 전 먹는 건 다섯 종류 정도 된다. 갯수는 한 22알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이어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은 움직이면 몸에서 소리가 난다. 앞으로 연기를 오랫동안 더 하려면 건강해야 하니까 먹는다. 몸에 더 좋다면 더 많이도 먹을 수 있다”라고 이유를 털어놨다.

윤다훈은 갑자기 만두피를 꺼냈다. “어머니표 만두소로 만두를 직접 빚어서 만둣국을 끓여 먹는다”라는 말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출연진들은 “저렇게 아침에 남자 혼자 있으면서 요리를 해먹는 게 놀랍다”, “저건 좀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다훈은 단 세 개의 만두를 빚어 놀라움을 더했다. 하지만 그는 찐만두 한 입 먹더니 갑자기 우왕좌왕 했다. 만두소가 상했다며 다 뱉어낸 것. 윤다훈은 “김치 냄새 때문에 쉰 냄새가 안 나서 상한 줄 몰랐다. 먹어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특히 윤다훈은 출근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배우 외에도 직업이 하나 더 있다는 그는 “회사에 3년째 출근 중”이라며 주류 수입업체 부회장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신제품 시음회가 있었다. 윤다훈은 시음이라고 했지만 원샷을 해 웃음을 샀다. 그는 “무조건 원샷을 해야 한다. 그래야 첫맛, 중간의 향, 끝맛을 다 느낄 수 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가격에 대한 회의도 이어갔다. 윤다훈은 “가격이란 게 되게 중요하다. 가격 때문에 접근을 아예 못하는 것도 있지 않냐”라고 의견을 내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이었다. 이 자리에서 윤다훈은 “연기 인생 38년이다. 배우가 천직이라 생각하는데 결론적으로 난 우리 회사 일도 천직인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윤다훈은 “저는 사람이 좋아서 술을 즐기고 그런 스타일이긴 한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찾아온 게 기분 좋은 세컨잡이다”라며 “데뷔할 때의 초심이다. 막 신인 같은 설렘이 있다. 딱 나랑 맞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술, 사람을 워낙 좋아하니까. 내가 살아가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윤다훈은 퇴근 후 후배 배우 이상우, 송창의를 집으로 초대했다. 40대인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자 윤다훈은 “진짜 악착 같이 살아야 돼. 지나간 건 다시 올 수 없지 않냐”라며 현실 조언을 했다.

한편 ‘오팔이 빛나는 밤’은 어느 세대보다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세대로 진화하고 있는 중년 ‘찐형님’들의 리얼 일상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으로 2부작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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