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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성은 2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에서 9.71점을 받아 마카오의 지아루이(9.69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우슈 역사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양승찬이 태극권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처음이다.
이하성은 대표팀에 선발된 이후 기량이 급성장했다. 특히 처음 우슈를 가르쳐준 스승인 박찬대 코치와 재회해 맹훈련하면서 3개월 만에 기량이 좋아졌다.
금메달을 따낸 후 박찬대 코치는 “개인적으로 세계선수권 6연패를 했는데, 아시안게임은 은메달밖에 따지못했다. 내 꿈을 이뤄준 거 같아 고맙다”며 이하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하성의 장점에 대해선 “멘탈이 강하다. 실수율이 우리나라 선수 중 가장 낮다. 모의 시합을 하면 절대로 실수를 하지 않는다. 특히 말의 자세, 마부에서 장점을 보이고 있다. 도약 후 착지하면서 바로 마부를 하는 것이 결코 쉽지않다”고 칭찬했다.
박찬대 코치는 “국민들의 응원이 힘이 됐고, 우슈가 처음으로 방송에 중계 됐는데 그것 또한 힘이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