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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출연진 물갈이...어우동, 연산군 투입 '반전' 노린다

김용운 기자I 2007.12.05 15:18:39
▲ SBS 왕과 나(사진=SBS)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SBS 대하사극 ‘왕과 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 손재성)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새로운 인물들의 투입과 기존 인물의 퇴장으로 제2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지난 8월 말 시작한 ‘왕과 나’는 내시 김처선(오만석 분)과 훗날 폐비 윤씨가 되는 소화(구혜선 분) 그리고 성종(고주원 분)의 삼각관계를 토대로 유승호와 박보영 주진수 등 아역배우들이 초반 8부까지를 이끌었다.

당시 성인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은 이들은 ‘왕과 나’ 초반 시청률 상승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이후 오만석 고주환 구혜선 등 성인연기자들에게 그 바통을 넘겼다. 이때가 바로 ‘왕과 나’의 첫 번째 전환기였던 셈.

지난 4일, 30부가 방영되며 극의 중반을 넘어선 ‘왕과 나’는 두 번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내시부의 원로로 자신의 권력을 위해 극의 갈등에 깊숙이 개입했던 노내시(신구 분)가 수양딸인 설영(전혜빈 분)에게 독살되며 극에서 하차한 것.

노내시의 하차와 함께 조선시대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였던 어우동(김사랑 분)과 연산군이 등장하며 ‘왕과 나’는 다시 한번 극의 분위기와 전개를 일신하게 됐다. 이들은 주인공인 김처선과 소화, 성종의 사이에서 갈등의 핵으로 부상하며 ‘왕과 나’의 긴박한 전개를 도울 예정이다.

현재 경쟁작인 MBC ‘이산’의 공세에 시청률 추격을 당한 ‘왕과 나’의 제작진은 이번 제 2의 전환기를 통해 반전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경쟁작인 ‘이산’이 홍국영(한상진 분)의 투입과 정혜옹주(김여진 분)의 반전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청률 경쟁에서 앞서나간 것처럼 ‘왕과 나’도 어우동과 연산군을 통해 비슷한 효과를 노려 보겠다는 심산이다.  

‘왕과 나’의 관계자는 “애초 드라마의 기획의도였던 처선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새로운 인물들의 투입과 함께 더욱 강조될 것이다”며 제2의 전환기를 맞이한 ‘왕과 나’의 향후 이야기 전개를 기대해달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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