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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예상컨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조만간”

김상윤 기자I 2024.04.13 05:47:23

“이스라엘 방어 도울 것..이란 성공하지 못해”
WSJ “12~13일 이란, 이스라엘 공격할듯”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얼마나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내 예상은 조만간(sooner than later)”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란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 “(이스라엘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공격을) 하지 말라는 것(Don‘t)”이라고 짧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 방어를 공약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이고, 이스라엘 방어를 도울 것이며, 이란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란에 의한 이 잠재적 위협을 진짜 실행가능하고, 확실히 믿을만한 것으로 본다”며 “상황을 매우,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군함을 중동 지역으로 서둘러 배치하고 있다. 이미 이 지역에 있던 구축함 두 척 외 다른 한 척을 추가로 배치했고, 이중 한 척은 이지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건물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틀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12~13일 자국 남부 또는 북부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초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도 이란이나 그 대리인이 이스라엘 자산에 대한 공격이 임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식통은 이제 그 공격이 이스라엘 국경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장군 등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왔다. 다만 이란의 보복이 실제로 강행될지, 어떤 수위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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