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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국내주식 7.8조 팔았다…4개월째 순매도

김소연 기자I 2021.09.13 06:00:00

금융감독원,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주식 4개월 연속 순매도…코스피 8조990억 '팔자'
1월부터 채권 순투자 지속…보유잔액 역대 최고치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7조80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4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은 지난 1월 이후 계속해서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7조816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990억원을 순매도 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83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3조3000억원, 미주 1조6000억원, 중동 1조2000억원, 아시아에서 8000억원을 팔았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4000억원), 네덜란드(1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며 영국(1조3000억원), 미국(1조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외국인이 8월말 현재 보유한 상장주식은 797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1000억원 감소했다. 보유 규모 별로 보면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0.8%를 차지하는 325조8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250조1000억원, 아시아 102조8000억원, 중동 28조9000억원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1조6890억원을 순투자했다. 상장채권 7조3300억원을 순매수했고, 5조6410억원을 만기상환해 1조6890억원을 순투자했다.

월말 보유 잔액은 1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8월말 기준 총 197조1000억원이다.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상장 잔액의 8.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91조2000억원, 유럽 57조3000억원, 미주 19조6000억원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152조원, 특수채 45조1000억원을 보유했다. 8월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91조7000억원, 5년이상은 53조8000억원, 1년미만은 51조6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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