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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스티브 잡스가 죽을 때까지 고수한 '비건'…나도 해볼까?

유현욱 기자I 2021.02.27 01:00:00

손쉬운 마이크로 비거니즘 대안으로
"극단적 채식주의에만 한정 지을 필요 없어"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올해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별세 10주기이다. 그는 췌장암 판정을 받은 뒤에도 채식만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일과 채소만 먹는 극단적인 채식주의자인 잡스의 식사습관은 논쟁적이며 일반인이 따라 하기에도 쉽지 않다.

이에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범주에서 비건(채식)을 실천하는 ‘마이크로 비거니즘’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기 앞으로 달려가는 ‘비린이’(비건+어린이)이라면 화장품부터 비건 처방 제품을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비건 화장품을 고르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 제품인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는지를 체크하면 된다.

클린&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장미의 일종인 다마스크로즈의 보습 성분을 그대로 담은 ‘리바이빙 로즈’ 스킨케어 라인은 건조한 공기와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푸석해진 피부에 제격이다. 식물성 에센셜 오일과 로즈워터의 황금비율로 구성된 ‘리바이빙 로즈 인퓨전 트리트먼트 토너’는 세안 후 피부 결을 정돈시켜주고 수분을 채워준다.

아로마티카 관계자는 “윤리적인 소비에 대한 의식과 함께 비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건의 의미를 채식주의에만 한정 짓기보다는 비건 처방 화장품을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 역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F의 아떼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비건 인증 기관인 ‘EVE’로부터 비건 화장품 인증을 획득, 스위스 자생 식물원료를 기반으로 한 식물성 처방으로 12가지 유기물이 첨가되지 않으며 동물 실험을 전혀 하지 않는 비건 지향 화장품 브랜드다. 아떼의 ‘어센틱 립 밤’은 파인애플에서 유래한 브로멜라인 성분이 입술 각질을 부드럽게 관리해주고 복숭아씨에서 추출한 천연 오일이 보습을 더해 입술을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육아전문기업 메디앙스는 오는 3월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식물성 성분으로만 제조한 ‘더퓨어(사진)’ 비건 바디케어를 출시한다. 메디앙스 관계자는 “고객 니즈와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는 물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비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면서 “건강한 삶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더하는 전연령 클린뷰티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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