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한국으로 거취를 옮긴 성미경은 더블베이스 곡이 아닌 첼로 작품들을 편곡해 더블베이스의 매력을 뿜어낸다.
성미경은 이날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D. 957 중 4. 세레나데 d단조 △멘델스존의 ‘첼로 소나타’ D 장조, Op.2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 단조, Op. 19 등을 선보인다.
성미경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출신의 아버지 성영석과 오빠 성민제와 함께 ‘더블베이스 가족’으로 유명하다.
2007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선화예술중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로 입학했다.
2010년 세계적 권위의 독일 마티아스 슈페르거 더블 베이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콩쿠르의 2006년 우승자가 오빠인 성민제다.
미국 콜번 음악대학교 재학 중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디션에 합격한 뒤로는 주로 중국에서 활동해 왔다.
상하이 심포니에서는 수석 연주자 뿐 아니라, 산하 아카데미 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그는 더블베이스가 가진 따뜻한 저음과 시원한 고음 영역까지 자유롭게 연주해 어떤 곡이든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 낸다.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와 뛰어난 실력으로 더블베이스가 가진 독주악기로서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연주자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자로 나선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풍부한 감성 표현과 진정성 있는 연주로 사랑받는 피아니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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