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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군대가 도피처?' 병무청 "군입대 연기할 수 있다"

정시내 기자I 2019.03.09 00:01:34
승리 군대 입대. 병무청 “군입대 연기 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병무청이 “빅뱅 승리의 군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8일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뒤 군대에 입대하는 연예인과 고위급 자제들을 별도관리대상으로 분류해 관리 중”이라며 “관련 법안에 따라 입대 전 승리의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입대를 연기시킬 수 있다”고 스포츠경향을 통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승리가) 입영통지서를 받았으면 입영을 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입대 전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되지 않는 이상 입영을 해야 한다. 다만 수사가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군과 수사기관이 연계해 수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 본인을 통해 확인 결과, 지난 1월 7일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한 사실이 있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만약 중간 합격자 발표 결과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현역 입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군대가 도피처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승리의 입대 소식이 전해진 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승리 군입대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승리가 받고 있는 성접대 의혹 등 각종 의혹을 언급하며 “무슨 사건만 터지면 군으로 도망가버리는 공인들 이젠 못보겠습니다. 무슨 군대가 자기네들 불리하면 도망가는 곳도 아니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없도록 군 입대 미루고 철저하게 조사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수천명의 동의를 받았다.

승리 군입대 반대 청원.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한편 승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마약과 경찰유착, 성접대 의혹 등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현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5일 입수한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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