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애플, 3분기 순익 전년比 12.3% 증가..아이폰 판매↑

김혜미 기자I 2014.07.23 06:14:36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애플이 2분기 연속 두자릿 수의 아이폰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다만 매출과 향후 전망치는 월가 예상에 못미쳤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77억5000만달러, 주당 1.28달러로 전년동기의 69억달러, 주당 1.07달러 대비 1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53억2000만달러 대비 6% 증가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주당순이익(EPS) 1.23달러, 매출 379억8000만달러를 예상한 바 있다.

순익 증가는 아이폰 매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분기 애플은 352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동기의 3120만대보다 12.7%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3590만대에는 못미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실적에 만족하고 있으며 우리가 가는 방향에 흥분하고 있다. 모멘텀이 정말로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BRIC) 국가의 아이폰 수요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이패드 매출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분기 아이패드는 1328만대가 판매되며 전년동기 대비 9.2% 줄었다. 2분기 연속 감소세다. 맥 컴퓨터는 전년동기 대비 17.6% 증가한 440만대가 판매됐다.

다만 애플은 이번 분기의 경우 매출이 370억~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06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 가량 하락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