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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소극장]에뛰드·하얀 봄·네가 서성일 때

장병호 기자I 2023.03.11 08:00:00

3월 셋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에뛰드’ 포스터. (사진=극단 나베)
◇연극 ‘에뛰드’ (3월 17~26일 예술공간 혜화 / 극단 나베)

배우가 되고 싶어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극단 청출어람에 들어온 선미. 뜨거운 열정과 각오로 들어왔지만 극단은 선미의 기대와 사뭇 다르다. 연극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 자신의 예술관에 취해 타인을 쉽게 무시하는 사람들 등이 있어서다. 무시와 부조리함 속에서 선미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버티고 있는 단원 용준을 발견한다. 최근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수아 엄마로 분한 배우 김선영이 제작한 작품. 남편인 이승원이 극작과 연출을 맡고 배우 김용준, 김선미, 김권후, 김애진, 권유진, 김경덕, 김성민, 정겨운이 출연한다.

연극 ‘하얀 봄’ 포스터. (사진=극단 놀땅)
◇연극 ‘하얀 봄’ (3월 18~2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극단 놀땅)

90년대 초, 거리를 걸으면 ‘학원자주’를 외치는 목소리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가 함께 뒤섞여 흐르던 시대. 가장 친밀하면서도 때로는 서로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두 친구 수연과 정운이 있다. 늘 함께였던 두 사람은 시간이 흘러 각자 다른 삶의 길을 가게 되고, 30년이 지난 뒤 우연히 거리에서 다시 마주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선정작. 최진아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김정, 이세영, 이준영, 남수현, 송치훈, 김관식, 최강현, 박다미, 이서한, 최수현, 박세은이 출연한다.

연극 ‘네가 서성일 때’ 포스터. (사진=극단 TEAM 돌)
◇연극 ‘네가 서성일 때’ (3월 15~26일 선돌극장 / 극단 TEAM 돌)

대학 동기 지연과 준기는 대학강사 공채 면접 대기실 로비에서 우연히 오랜만에 만난다. 둘은 같은 과 강사를 지원한 경쟁자라는 걸 알고 서로의 근황을 묻는다. 낯선 대학 식당에서 같이 점심을 먹은 뒤 두 사람은 연습 삼아 가상 면접을 서로 봐주기로 한다. 그러나 가상 면법은 본의 아닌 질문으로 이어지는데…. 극작가 박춘근의 희곡을 연출가 정승현이 무대화한다. 배우 김수안, 박상훈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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