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서 부진했던 베르너, 친정팀 라이프치히 복귀...부활 이룰까

이석무 기자I 2022.08.10 09:25:20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사진=라이프치히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르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던 독일 축구대표팀 공격수 티모 베르너(26)가 친정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라이프치히 구단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이로써 베르너는 첼시로 떠난 지 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등번호는 예전 사용하던 11번을 그대로 달고 뛴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3000만유로(약 40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투트가르트(독일) 유소년 클럽 출신인 베르너는 2013년 8월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차 예선 1차전에서 17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해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6년 6월 슈투트가르트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베르너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2016~17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1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매년 두자릿수 득점을 남겼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무려 28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라이프치히에서 총 159경기에 출전해 95골을 기록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베르너는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으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베르너에게 걸려 있던 바이아웃 금액은 5500만유로(약 734억원)이었다.

하지만 첼시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대 강점이었던 골 결정력이 오히려 약점으로 발목을 잡았다. 이적 첫 시즌인 2020~21시즌 리그 35경기에서 6골에 그친데 이어 2021~22시즌에도 리그 21경기에서 4골에 머물렀다.

주전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난 베르너는 부활을 위해 친정팀 복귀를 선택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독일 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해서라도 경기 출전이 간절했다.

베르너는 SNS를 통해 “다시 라이프치히 팬들께 인사드린다. 11번을 단 티모 베르너가 돌아왔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첼시와 같이 특별한 클럽에서 보낸 시간에 감사하고 있다”며 “언젠가 첼시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다시 뛸 날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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