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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가족오락관' 책임진 허참, 투병 중 별세…향년 73세

김보영 기자I 2022.02.01 14:14:40
故 허참.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방송가를 풍미한 KBS 예능프로그램 ‘가족오락관’에서 25년간 MC를 맡았던 방송인 허참(본명 이상룡)이 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로 연예계에 데뷔한 허참은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 여러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하며 출연진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왔다. 대표작은 25년간 방송된 KBS 장수 예능 ‘가족오락관’이다. 그는 1984년 4월 첫방송부터 2009년 4월 최종회까지 간판 MC로 프로그램을 책임졌다. 방송 기간 25년간 그가 MC 자리를 비웠던 기간은 1980년대 중반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던 일주일이 전부다.

그는 ‘가족오락관’이 막을 내린 이후에도 여러 방송을 통해 모습을 비추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트로트 팔도강산’, ‘8도 노래자랑’, ‘골든 힛트송’ 등 수많은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으며 노련함을 뽐냈다.

2003년에는 음반 ‘추억의 여자’를 발매해 트롯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최근까지 KBS ‘불후의 명곡- 전설의 명MC 특집’,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와 소통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5시 20분. 장지는 경춘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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