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대신 LNG 쓰는 화물차 보급…가스公, 미세먼지 저감 앞장

문승관 기자I 2021.11.30 06:08:00

포스코·타타대우상용차 등 6개사와 LNG화물차 보급 협력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경유 화물차량의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하는 LNG 화물차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회문제로 커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육상 교통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LNG 화물차는 경유 차량과 달리 요소수가 없이도 운행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스공사가 지난 2일 포항 청송대에서 포스코, 타타대우상용차 등 6개사와 친환경물류실현을 위한 LNG화물차 보급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가스공사)


가스공사 관계자는 29일 “지난 2일 포스코, 타타대우상용차, 한진·동방 등 물류 운송사 등 6개사와 ‘친환경 물류 실현을 위한 LNG 화물차 보급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참여 기관은 친환경 LNG 화물차 실증 운행과 연차별 도입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LNG 화물차 보급타당성 평가 결과 LNG 화물차량은 동급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보다 이산화탄소는 19%, 질소산화물은 96%, 미세먼지는 100% 낮게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LNG 화물차 가격이 경유 화물차보다 비싸지만 연료비와 유지관리비를 따진다면 앞으로의 환산 순이익이 더 높았다.

가스공사는 포스코와 포항·광양지역 철강 물류 운송사에 LNG 트랙터 11대를 보급해 이달부터 상업 운행에 나섰다. LNG 화물차에 안정적으로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로공사와 협업해 고속도로 화물차 거점 휴게소 3곳에 융복합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창원·통영 복합기지 구축사업도 융복합 수소 충전소로 추진한다.

지난 9월 현대로템 등 5개사와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ㆍ운영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통해 6개 융복합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를 포함해 2030년까지 주요 수요지를 대상으로 30개의 융복합 충전소를 구축, 대기환경 개선과 연관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 화물차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사업과 융복합 충전소 구축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공사의 미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물류시장 저(低)탄소화에 적극적으로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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