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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스페셜] 또 하나의 인기비결 '자막'

박미애 기자I 2007.07.03 12:42:15
▲ '무한도전' 멤버들(제공=MBC)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MBC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출연자들만큼 화제가 되고 있는 게 자막이다.

'무한도전' 자막은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방송 끝난 뒤에도 화면 캡처 등으로 개인 블러그에 담길만큼 인기다. 단순히 출연자들의 말을 따라적는 것을 넘어서서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아울러 출연자들과 제작진 사이의 소통 역할도 한다.

다음은 장안의 화제가 된 '무한도전'의 명자막들만 모은 것.

▲ 패션쇼보다 더 막막하다...(크리스마스 특집 편에서 캐럴 제작을 앞두고 고심하는 PD)

얘는...순수하긴 한데 좀 징그러워서...(노홍철에 대한 솔직한 PD의 평)

▲ 그 사실조차 의심스럽다...("음반을 4장 낸 사람이야" 발끈하는 박명수의 호통에)

▲ 미안해 맨유...오늘부터 아스날 팬!! ('무한도전'에 출연한 앙리에게)

▲ 닥쳐! ("감독님 캡처X2" 부탁하는 노홍철에게)

▲ 울어라...(납량특집 편에서 "나오면...나 진짜 운다!!"는 정형돈의 절규에)

▲ 외계인도 호감. 비호감이 있어...(외계인 닮은 순위에서 1위로 뽑힌 박명수가 왜 유반장이 2위냐고 '호통'을 치자)

'무한도전' 연출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는 "멤버들의 캐릭터도 살리고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고자 자막의 비중을 살린 것이었다"며 "자막에 대해 시청자들이 어떻게 느낄까 항상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 PD는 자막 아이디어는 어떻게 찾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장에서 찾을 때도 있지만 편집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찾기도 한다.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선에서 살짝 비딱하게 쳐다보는 방식으로 자막을 구성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막에 대한 뜨거운 인기에도 불구하고 김태호 PD는 " '무한도전'에서 자막의 비중은 1%도 안 된다"며 "자막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멤버들이 잘해주고 있고 멤버들이 없으면 자막 자체가 의미가 없다"며 자막의 인기 역시 멤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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