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비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내일 새벽까지 호우가 지속되고, 침수 피해에 따른 대중교통 시설 복구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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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행안부는 전날 밤 9시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풍수해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서울,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밤부터 집중적인 강우가 쏟아지자 행안부는 오전 7시30분부터 1단계로 가동했던 중대본 대응 단계를 높였다.
동작구 신대방동엔 전날 오후 11시까지 비가 380㎜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기록된 서울 일강수량 최다치(354.7㎜·1920년 8월 2일)보다 많다. 기상관측이 이뤄진 이후 최다치(332.9㎜·1998년 8월 8일)도 웃돈다.
폭우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오는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경북북서내륙 100~250㎜, 강원동해안·충청남부·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서해5도 50~150㎜, 전북·울릉도·독도·경북남부(10일) 20~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