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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양홍원 붙고 문지효 탈락…'최하민 눈길'

연예팀 기자I 2017.02.18 13:42:51
고등래퍼 선발전에서 서울 강서 1위를 차지한 양홍원(위쪽부터), 탈락한 문지효, 경인 동부 1위 최하민(사진=M net 고등래퍼 방송 캡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고등래퍼’ 티저 영상 속 미모와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문지효가 탈락했다. 예상치 못한 최하민이 1위에 오르자 “당연히 1위”라던 딕키즈 크루 이수린과 윤병호는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17일 Mnet에서 방영한 ‘고등래퍼’에서는 서울 강서와 경인 동부 지역 대표 선발전을 방영했다.

경인 동부가 먼저 선발전을 치렀다. 딥플로우를 닮은 김강우가 마이크를 잡았고 무대는 완벽했다. 심사위원 딥플로우는 “외모도 랩도 전부 제 스타일”이라며 호평했다. 다음 마이크는 이경민에게 넘어갔다. 재능있는 프로듀서로 이미 힙합씬에서 인정받고 있는 ‘루달스’의 본명이 이경민이다. 이경민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무대로 김강우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반전은 그 다음부터였다. 뜻밖의 참가자들이 선전하는 바람에 이경민은 9위권 밖으로 밀려나 결국 최종 탈락을 확정지었다. 이경민을 밀어낸 참가자 중 가장 의외는 최하민이었다. 최하민은 진솔한 가사로 청중들의 마음을 얻었다. 최하민의 무대가 끝나자 기리보이는 “아예 다른 레벨”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하민에게 밀린 이들은 이경민 뿐만이 아니었다. 자칭 “현존 고교 래퍼들 중 최고”라던 딕키즈 크루 멤버들도 최하민에게 밀렸다. 이수린은 “여기 있는 분들 (청각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싹 다 병원 예약해달라”며 불만을 표했고, 윤병호 역시 “당연히 1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못해서 화가 났다.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많이 났다”고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최하민은 274점으로 경인 동부 지역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이수린은 최종 3위, 윤병호는 5위였다.

서울 강서에서는 문지효의 탈락이 아쉬움을 남겼다. 문지효는 녹화 전 자신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지자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가사 실수를 하고 말았다. 계속 밀린 박자를 따라잡기도 버거워지자 문지효는 후렴구 같은 가사만 반복했다.

문지효와 러브 라인을 만들었던 양홍원은 그나마 딕키즈 크루의 자존심을 세웠다. 양홍원은 재즈 풍 비트 위에 자신의 가사를 올려 독보적인 실력을 보였다. 283점, 역대 최고점으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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