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통신주 약세

하정민 기자I 2005.11.10 06:37:40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9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영국과 프랑스 주식시장은 하락했고 독일 주식시장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21.10포인트(0.39%) 떨어진 5439.80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도 23.39포인트(0.52%) 낮은 4480.23로 마쳤다.

독일 닥스 지수는 2.55포인트(0.05%) 상승한 5011.38을 기록했다.

독일 최대 통신업체인 도이치 텔레콤이 부정적인 내년 실적 전망을 발표함에 따라 주요 통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이치 텔레콤은 내년 순이익 전망치가 202억유로(237억달러)로 올해 전망치 207억유로보다 3.8%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망치 214억유로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주가는 2.5% 떨어졌다.

반면 3분기 순이익이 급증한 독일 2위 제약업체인 바이엘 주가는 3.2% 뛰었다.

이날 바이엘은 제약사업 부문의 비용절감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4억9300만유로(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2억9800만유로보다 좋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은 5200만유로보다는 크게 개선된 수치다.

그러나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 제네카는 CSFB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춘 여파로 1% 내렸다.

바다건너 미국 시장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 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주요 자동차 업체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푸조 주가는 각각 0.3%와 0.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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