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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과 승희는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의 ‘군심저격’ 특집에서 관객인 400여 명의 군인들을 매료시켰다. 소정과 승희는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와 에이핑크의 ‘NoNoNo’를 불러 1차 투표에서 최고 득점인 379점을 기록한 데 이어 2차 투표에서도 최종 승자가 됐다.
이날 걸그룹 보컬들은 둘씩 짝을 이뤄 무대를 준비했다. 그동안 관객 규모 100여명보다 4배 많은 장병들 앞에서 실력을 선보여야 했다.
라붐 소연과 소나무 민재가 첫 무대에 올랐다. 동갑내기 친구인 두 사람은 AOA의 ‘심쿵해’를 선곡해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완성도보다 선곡이 문제였다. 서인영과 이지혜는 “단순한 위문공연이 아니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뽐내야 하는 자리”라며 혹평을 했다.
스피카 보형과 CLC 승희는 발라드곡 라디의 ‘엄마’를 준비했다. 승희의 일본 방문 일정으로 인해 연습할 시간이 줄어들자 과감하게 퍼포먼스가 없는 무대에 도전했다. 서로 다른 이미지와 음색으로 한 팀이 되면서 우려를 샀던 베스티 유지와 러블리즈 케이는 각자의 단점을 메워주면서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
우주소녀 다원과 에이프릴 진솔은 카라의 ‘미스터’와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로 여름에 걸맞은 무대를 선보였지만 소연-민재와 마찬가지로 위문공연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