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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鄭총리"모든 역량 총동원"..'물세례' 봉변도

문영재 기자I 2014.04.17 06:21:44

긴급 관계장관회의 주재
"1초도 머뭇 말고 밤낮 없이 실종자 수색에 최선 다해야"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6일 “믿기지 않은 참담한 사고에 가슴이 미어지지만, 지금도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유족들을 생각하면 1분 1초도 머뭇거릴 여유가 없고 밤낮을 가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밤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상황실이 마련된 전남 목포시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승객구조와 실종자 수색상황을 점검한 뒤 인명구조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긴급관계장관회의에는 경제부총리와 해양수산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장관, 안전행정부2차관, 소방방재청장, 해양경찰청장, 해군참모총장, 전남지사, 국무1차장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한사람의 실종자라도 더 찾아내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만큼, 각 부처는 현장에서 모든 인력 장비는 물론 가능한 능력을 총동원해 상호 협력으로 구조활동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관계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정 총리는 또 “구조된 사람들의 후송과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관계부처는 의료시설을 완전히 파악해 구조 즉시 후송되어 치료받도록 사전 대비하라”며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을 위해 수시로 구조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사고수습과 대책에 대한 범정부적 협조체제와 부처별 역할을 강조하면서 안행부에는 사고 수습을 총괄하고, 구조실종인원을 파악해 가족에게 설명할 것을 지시했다.

해수부와 해경청에는 현장사고 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 구조과 사고수습,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 등을 당부했다.

교육부에는 사고 학생에 대한 대책수립을, 국방부에게는 해군군함 동원을 통한 구조활동의 적극 지원을 주문하고 소방방재청, 지자체에는 육지로 구조된 인원 응급치료 및 병원 후송을, 복지부에는 즉각 후송조치가 가능한 병원 지정과 치료에 만전을, 문체부에게는 정부 대책과 구조수습 상황에 대한 대국민 설명을 각각 지시했다.

한편, 정 총리는 관계장관회의에 이어 현장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실종자 가족 일부는 생수통과 신발 등을 던지며 체육관을 빠져나가는 정 총리를 막아서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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