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출전 명단에 우즈가?…아직 불참 통보 안해

주미희 기자I 2022.03.27 15:33:33

우즈, 마스터스 불참 통보 안했지만…불참 가능성 커
마스터스 전통 행사인 '챔피언스 디너'만 참석할 듯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는 4월 7일 개막하는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 명단에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올라 있어 복귀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골프채널 등 외신들은 최근 “우즈가 현재 마스터스 출전 명단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골프채널은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은 선수는 주최 측인 오거스타 내셔널에 불참 통보를 할 때까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즉 우즈가 아직 불참 통보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즈는 지난해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일으키고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뒤 한 번도 실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13)와 함께 가족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나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에는 카트를 타고 경기했다.

PGA 투어에서는 72홀을 걸어서 플레이해야 하며, 우즈는 “업다운이 심한 골프장을 걸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초 호스트 자격으로 나선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스터스 출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우즈는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애매한 대답만 이어가기도 했다.

골프채널은 “PGA 투어 대회와는 달리 마스터스는 출전 신청 기한이 없기 때문에 마스터스가 열리는 주까지 우즈의 의사를 기다릴 수 있다”고 전했다.

우즈는 마스터스 전통 행사인 챔피언스 디너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챔피언스 디너는 전년도 우승자가 역대 챔피언을 초청해 저녁을 대접하는 행사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하 히데키(일본)가 만찬 메뉴를 정한다.

우즈는 1997년·2001년·2002년·2005년·2019년 마스터스에서 5차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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