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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양정원 “모르모트PD와 상황극, 어색했죠”(인터뷰②)

김윤지 기자I 2016.05.05 08:00:00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한 필라테스 강사 겸 방송인 양정원이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인터뷰①에 이어)‘마리텔’ 대본은 양정원이 직접 썼다. 제작진이 전반적인 흐름을 제시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양정원이 구성하는 식이었다. 이후 제작진이 웃음 코드를 추가하는 등 살을 덧붙였다. 보다 좋은 수업을 위해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기도 했다.

“방송에 나온 것보다 더 많이 준비했어요. 기구 필라테스 동작과 같은 효과를 주는, 손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이 더 있는데, 다 할 수 없어 아쉬웠어요. 모르모트PD(권해봄 MBC PD)와 상황극이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었죠. 실제 수업에선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는데, 거기서 직업병을 부리면 안 되잖아요. 재미도 생각해야 하니까 운동만 가르칠 순 없더라고요.”

지난 30일 방송에서 모르모트PD는 양정원의 남동생이란 설정으로 상황극을 펼쳤다. “이 집 전세야”, “저리 좀 비켜봐” 등 재치 있는 대사가 웃음을 안겼다. 양정원은 “대본 회의를 할 때는 모르모트PD가 없었다. 생방송 때 그 순간 투입됐다”며 “어색하고 민망했다”고 말했다. 누나와 남동생이란 설정이었지만 실제로는 모르모트PD가 양정원보다 나이가 많다. 양정원은 “나이를 계속 물어봤는데 답을 안 해주더라. 나중에 검색해보니 송중기와 친구라더라. 막 대하지 말걸 그랬다”고 후회했다.

후반전에서 발레도 선보였다. 방송 상으로는 7일 전파를 탄다. 인터넷 방송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는 “‘필라레’라는 발레와 필라테스를 접목시킨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앞서 발레의 기본 동작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였다”며 “원래 말로만 설명하려고 했는데, 직접 보여주는 것이 더 좋겠다는 제작진 말씀이 있어서 추가됐다”고 말했다.

처음 경험해보는 생방송은 어땠을까. 그는 “부담이 있었지만, 전혀 낯선 환경은 아니었다”며 “늘 보는 필라테스 기구와 소도구들이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청자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1인 방송 시스템은 난제였다. 그는 “준비한 말도 해야 하고, 시청자의 말에 반응도 해야 한다”며 “방송은 머리가 좋고 센스도 좋고 재치도 좋고 순발력도 좋아야 하는 구나 싶었다. 배움의 기회였고, 모든 방송인들이 존경스러웠다”고 떠올렸다. (인터뷰③로 이어)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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