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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컴백' 정양, "조심스럽고 설레"

최은영 기자I 2009.11.15 16:55:25
▲ 정양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섹시스타' 정양이 7년만에 공식 활동에 나선다.

정양은 오는 30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 채널 OCN TV 무비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에 앞서 정양은 16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이 드라마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최근 달라진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양이 공식석상에 서는 것은 지난 2002년 가수활동 이후 7년만이다.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은 감각적인 영상과 참신한 기획으로 화제를 모은 OCN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 김홍선 감독의 차기작. 이 작품에서 정양은 조선시대의 '돌아온 싱글녀' 홍춘으로 분한다.

홍춘은 조선시대의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성황당 나무 아래서 이불보를 뒤집어쓰고 자신을 보쌈해 갈 남자를 기다리는 개방된 성의식을 갖고 있는 여인이다. 비록 눈치 없고 푼수끼도 다분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탐정 정약용에게 사건의 단서를 제공하는 비중있는 캐릭터다.

정양은 "7년만에 대중 앞에 선다고 생각하니 많이 조심스럽고 설렌다"며 "오랜 공백 끝에 맡은 드라마인만큼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여자에서 배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양은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김대우 감독의 영화 '방자전'에도 캐스팅돼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는 폭넓은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2000년 MBC 시트콤 '세 친구'로 데뷔, 2001년 그룹 씨클로를 결성하며 가수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친 정양은 그간 갑상선 비대증으로 오랜기간 투병하며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해왔다.

그러다 지난 1월 공형진, 유세윤 등이 소속된 (주)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차분히 복귀를 준비해왔다.

시트콤으로 얼굴을 알릴 당시 연기력 대신 '왕가슴'으로 유명세를 떨쳤고 가수활동을 하면서는 립싱크 논란으로 가슴앓이를 했던 정양은 지난해 9월 보트 월북사건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게다가 건강악화까지 겹쳐 연예계 생활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던 정양은 지나온 과거가 결코 순탄치 않았던만큼 새로운 활동에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양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은 오는 27일 밤 12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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