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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43억, 영업손실 130억 스테이지파이브

김현아 기자I 2024.04.07 08:41:52

전년대비 매출은 62.9% 늘어..영업손실 2.3배 증가
"상장준비 위해 회계기준 변경해 투자금을 부채로 인식"
회사측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제4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의 최대주주인 알뜰폰 회사 스테이지파이브(대표 서상원)가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지파이브가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 매출 442억6368만6720원, 영업손실 130억3440만2052원, 당기순손실 233억2574만6212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62.9%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2.3배, 당기순손실은 1.2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2022년 매출액 271억8364만9414원, 영업손실 55억4858만7421원, 당기순손실 198억9384만4908원을 기록했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이에따라 지난해 단말기 관련 부서 인원을 구조조정하기도 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겸 스테이지파이브 대표가 지난 2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2024년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전국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투자금을 부채로 인식해서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늘어난 것은 ‘이는 신사업을 위한 코어망, 인프라 개발과 같은 전략적 투자 및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의 외부투자유치금이 부채로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2년 상장 준비를 위해 일반기업회계기준에서 K-IFRS기준으로 회계기준을 변경하면서, 자본항목이었던 상환전환우선주가 부채로 처리됐다는 것이다.

회사는 “상장전환우선주 투자금액이 크다는 것은 기업이 그 만큼의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스테이지파이브는 매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며 시장 내 3000억원 이상의 밸류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의 매출액 성장률은 K-IFRS 기준 21년도 41%, 22년도 46%, 23년도 63%로 3년 연속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

스테이지파이브는 2024년을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구조 및 비용의 효율화를 통해 2023년 4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디바이스 △로밍 △MVNO 각 사업 부문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디바이스 부문에서는 키즈, 시니어에 이어 신규 시장을 공략할 전략 단말 사업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알뜰폰(MVNO) 부문에서는 ‘핀다이렉트’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요금제를 연속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로밍 서비스 부문에서는 ‘로밍패스’와 같은 혁신적인 상품을 도입하여 시장 내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빌링내재화, AI시스템 도입, 데이터기반 마케팅 등 테크 기반 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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