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방산·원전 세일즈 외교…나토서 尹 첫 성과”

박태진 기자I 2022.06.30 03:59:55

최상목 경제수석, 尹 유럽국가와 정상회담 키워드 제시
정상 세일즈 외교·첨단산업 공급망·미래산업 협력
폴란드와 방산…네덜란드와 반도체 협력 방안 논의
“세계 3~4위 방산대국 목표”…민관 원전수출전략추진단 계획

[마드리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각국 정상회담에서 방위산업, 원자력 관련 세일즈 외교에 나선 것이 큰 성과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순방의 경제적 성과의 세 가지 키워드는 하나는 정상 세일즈 외교의 시작, 둘째는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셋째는 미래성장 산업의 협력기반 구축”이라고 말했다.

나토 순방 기간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결과를 설명하며 “대통령과 각 부처, 기업이 하나의 ‘팀 코리아’가 돼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정상 세일즈 외교’와 관련해 “(이번에는) 방산과 원전부터 시작했지만 향후 5년 동안 (세일즈 외교) 리스트가 추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방산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조만간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주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방산 협력은 논의됐다. 최 수석은 “방산 수출을 포함해 세계 3~4위권 방산대국 진입 목표로 앞으로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원전 협력 건이 논의됐다.

최 수석은 두 번째 키워드인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와 관련해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 정상과의 회담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안정적인 장비 공급과 투자 확대 논의가 오갔다”며 “내일(30일) 체코와는 전기차 배터리 부분의 협력 방안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키워드인 ‘미래성장 산업의 협력기반 구축’과 관련해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깊은 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최 수석은 “누리호 성공에 대해 프랑스 정상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주산업 분야에서) 프랑스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원전의 경우는 “산업부가 중심이 돼 ‘민관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이 논의한 것들은 대통령과 각 부처, 기업이 하나의 ‘팀 코리아’가 돼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세일즈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기업과 부처는 상대국과 협력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