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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나’ 아스널, 어느새 4경기 무승... 1위도 뺏겼다

허윤수 기자I 2023.02.16 08:45:45
아스널이 16일(한국시간) 열린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1-3으로 졌다. 줄곧 지켜왔던 1위 자리도 내줬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아스널이 위기에 빠졌다. 줄곧 지켜왔던 1위 자리도 내줬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졌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빠진 아스널(승점 51)은 골득실에서 밀려 선두 자리를 맨시티(승점 51)에 내줬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흐름은 상반됐다. 1위 아스널은 확실히 상승세가 꺾였다.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를 달렸지만, 에버튼에 패했고 브렌트포드와 비겼다. 맨시티와의 FA컵까지 포함하면 3경기째 승리가 없었다. 반면 맨시티는 최근 공식 대회 5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고공 행진 중이었다.

분위기를 살린 맨시티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24분 도미야스 타케히로의 패스 실수를 케빈 더 브라위너가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막판 아스널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42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 득점으로 1-1을 만들었다.

승부처에서 강한 건 맨시티였다. 후반 27분 엘링 홀란드, 일카이 귄도안으로 이어진 패스를 잭 그릴리쉬가 마무리했다. 후반 37분에는 더 브라위너가 내준 공을 홀란드가 오른발로 마침표를 찍었다.

2004년 이후 19년 만의 우승을 꿈꿨던 아스널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물론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2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내내 한 번도 겪지 않았던 리그 무승은 어느덧 3경기째가 됐다.

무엇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기에 심리적인 압박도 커졌다. 이날 실점으로 연결된 도미야스의 실책 외에도 아스널 선수들은 실수를 남발했다.

여전히 아스널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우승 경쟁 경험만큼은 맨시티가 한 수 앞선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아스널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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