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말말말]與 때리는 野 "대장동 의혹, 특검 거부하는 자 범인"

권오석 기자I 2021.10.02 07:00:0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연일 `특검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아들의 50억 퇴직금 수수 논란으로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비롯해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마저 해당 의혹에 연관된 정황이 나오면서 국민의힘까지 불길이 번져버렸다. 이에 시급히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특검 카드를 꺼내들며 여당을 압박하기에 나선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법 수용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앞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당시 국회에서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법 수용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으로 의혹을 규명해도 부족한 판에, 민주당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특검을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첫 째 의심 대상자이자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화천대유 이익금은 성남 시민의 기름이고 민간업자 탐욕에 대장동 원주민의 눈물이 떨어졌다. 이 지사 막말에 국민 원망 소리가 높다”고 비판했다.

특히 권순일 전 대법관이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무죄 판결에 참여한 것을 거론하며 “권 전 대법관이 ‘TV토론은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논리를 만들어 반쯤 넘어간 이 지사 팔을 당겼다”며 “이재명 전용 원포인트 논리가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 든다”고도 지적했다.


뒤이어 김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숨기려는 자가 대장동 게이트의 주범이다”며 민주당을 재차 겨냥했다.

김 원내대표는 “판교 대장동 개발 사업은 그야말로 구린내가 펄펄 나는 역대급 개발 비리 사건이다”며 “이런 국민적 의혹을 밝혀낼 국정감사가 문재인 정권 시즌2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민주당의 방해로 맹탕 국정감사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사를 향해 “스스로 최대 치적이라고 칭했던 사업 관계자들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숨길 게 얼마나 많길래 조직적으로 이렇게 은폐하는 건가”라며 “제왕적 대통령이란 말은 들어봤어도 제왕적 후보라는 말은 처음이다. 지금처럼 여당이 이 지사 방탄 국정감사를 고집하면 민주당 스스로가 부패 집단의 비호세력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지도부가 30일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 특혜수익 환수 촉구를 위해 예금보험공사를 방문해 피켓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 지사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그는 지난 1일 SNS를 통해 “이번 게이트는 이 지사가 설계하고 판을 깔았다. 그 위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주도자의 한 사람이자 천하동인 4호 변호사가 ‘오징어 게임’을 벌였던 것 같다”며 “원주민과 입주민 그리고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몫을 극소수 최후의 ‘승자’가 독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동산 특권 카르텔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과 불법수익에 대한 철저한 환수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법 등으로 단 한 푼의 돈이라도 다시 시민과 국민의 몫으로 돌려놓겠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대장동뿐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한 공영개발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와 필요한 관리·감독 방안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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