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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2R 공동 9위…전역 후 첫 컷 통과

임정우 기자I 2020.06.27 08:20:41
노승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노승열(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 둘째 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승열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하이랜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단독 선두 필 미켈슨(미국)에게 5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PGA 투어 복귀 후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냈던 노승열은 둘째 날에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노승열은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더 이상의 보기는 나오지 않았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노승열은 17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 이븐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번홀과 2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노승열은 5번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6번홀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했고 2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8월 전역한 노승열은 2019~2020시즌 PGA 투어에 복귀했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PGA 투어가 중단되기 전까지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출전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컷 통과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서 톱10에 도전한다.

단독 선두에는 13언더파 127타를 친 미켈슨이 자리했고 윌 고든과 매켄지 휴즈(캐나다)가 12언더파 128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크 레시먼(호주), 잔더 셔펠레(미국) 등과 9언더파 131타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강성훈(33)은 8언더파 132타로 노승열과 공동 9위에 포진했고 김시우(25) 6언더파 134타 공동 26위, 안병훈(29)과 임성재(22)가 4언더파 136타 공동 53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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