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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에 3.3㎡당 최고 1억짜리 오피스텔 들어선다

이승현 기자I 2015.01.26 05:40:00

롯데그룹, 올 하반기 198~330㎡ 오피스텔 220실 분양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들어서
분양가 3.3㎡당 6000만~1억원 예상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분양가가 3.3㎡(1평)당 최고 1억원 정도의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이 나온다.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42~71층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단지가 그 주인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과 롯데건설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짓고 있는 대형 주거용 오피스텔 220실(198~330㎡)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 내 42~71층에 자리잡고 있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3.3㎡당 평균 6000만원은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잠실이라는 입지 조건과 국내 최고 높이의 건물이라는 상징성, 서울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조망권 등 장점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오피스텔의 경우 층수가 높을수록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60층 이상은 분양가가 3.3㎡당 1억원 선에서 책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면적이 가장 넓은 330㎡짜리 오피스텔 한 채 값이 무려 100억원대에 달하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값에 공급된 단지는 한화건설이 2008년 서울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갤러리아 포레’로 분양가가 3.3㎡당 평균 4390만원 선이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초고가 오피스텔을 분양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역시 이 같은 점을 고려해 국내 소비자보다는 중국이나 일본 부호들을 대상으로 분양 마케팅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월드타워에는 오피스텔 함께 복합편의시설(1~12층), 프라임 오피스(14~38층), 롯데호텔(76~101층), 프라이빗 오피스(105~114층), 갤러리(117~119층), 전망대(120~123층)도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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