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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7회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홀드를 추가하는 데 성공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41에서 3.31로 조금 낮췄다.
오승환은 5-3으로 앞선 7회 등판해 첫 타자 크리스 영을 시속 138㎞의 고속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두 번째 상대인 이언 킨슬러는 시속 112㎞ 커브를 던져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도 제압했다. 오승환은 직구로 카운트를 잡은 뒤, 시속 137㎞ 슬라이더로 트라우트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트라우트와 상대 성적 5타수 1안타의 우위를 이어갔다.
오승환은 전날(24일) 1-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블론 세이브를 하고, 9회초 팀 타선이 점수를 뽑은 덕에 쑥스러운 승리(3승 2패)를 챙겼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등판해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홀드를 추가했다.
토론토는 수비 실책으로 정규이닝에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6-3으로 앞선 8회말 1사 후 앨버트 푸홀스의 땅볼을 잡은 토론토 2루수 데번 트래비스가 악송구했다. 2사 1루에서는 안드렐톤 시몬스의 땅볼 타구에 3루수 얀헤르비스 솔라르테가 악송구를 범했다. 에인절스는 콜 칼훈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고, 마르틴 말도나도의 3타점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토론토는 연장 10회초 2사 후 대타 켄드리 모랄레스의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7-6으로 힘겹게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