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또 하나의 비화, '간신'..'관상' 잇는 명품 사극될까

강민정 기자I 2015.05.06 08:18:28
간신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영화 ‘간신’은 ‘관상’과 ‘역린’에 견줄 ‘명품 사극’이 될 수 있을까.

개봉 전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간신’. 역사 속 비화를 다룬 앞선 사극 영화에 이어 ‘간신’이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다. 조선 팔도의 1만 미녀를 강제 징집했던 역사적 사건 ‘채홍’과 조선 역사상 최악의 간신 임숭재-임사홍 부자의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했다.

영화 속 주요 소재이기도 한 ‘채홍’은 연산군이 당시 장악원 제조로 있던 임숭재와 그의 아버지 임사홍을 채홍사의 책임자로 임명하여 조선 팔도 각지의 미녀를 강제 징집했던 사건이다. 당시 사대부가의 여식, 부녀자, 천민 등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미녀들이 궁으로 징발되었으며 임숭재 부자는 채홍을 기회로 삼아 연산군의 두터운 총애를 얻었다.

또한 영화 속 임사홍-임숭재 부자는 ‘천년 이래 으뜸 가는 간흉’으로 역사에 기록된 실존 인물이기에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연산군의 어머니인 폐비 윤씨의 죽음을 구실로 갑자사화를 주도하고 연산군을 쾌락에 빠트린 임숭재 부자는 조선 역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간신으로 회자되고 있다. 여기에 채홍된 1만 미녀들이 왕에게 간택 받기 위해 거쳤던 수련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았다. 연산군, 임숭재, 임사홍, 장녹수 등 실존 인물과 채홍사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철저한 역사적 고증 하에 제작된 ‘간신’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관상
9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의 사랑을 받은 사극 영화 ‘관상’은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1453년 계유정난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관상’은 수양대군과 김종서, 한명회 등 당시 실존 인물들의 등장으로 더욱 사실감을 높였다. 여기에 가상의 인물인 관상쟁이 내경(송강호)이 궁에 들어가 인재를 등용하는 일에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고, 나아가 관상으로 역적을 찾아낸다는 설정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관상’은 독특한 소재와 발상으로 913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역린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1777년 7월 28일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한 ‘역린’은 자객이 왕의 침전 깊숙이 숨어 들었다는 점에서 조선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암살 사건으로 전해지는 정유역변의 24시간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사도세자의 아들로 왕위에 올라 암살 위협에 시달렸던 정조는 물론 정순왕후와 혜경궁 홍씨, 홍국영 등 역사 속 실존 인물들과 상책과 살수, 광백, 월혜까지 허구적 인물들이 더해져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미치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었던 연산군 시대, 간신의 시선으로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간신’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 관련기사 ◀
☞ 유지태♥김효진, 11개월 아들과 근황 공개..행복+훈훈 일상 포착
☞ '프로듀사' 예지원, 스틸컷 첫 공개..예능국 실세의 '섹시 카리스마'
☞ '국민 첫사랑' 계보 잇는다..윤소희, 청순+상큼 스틸컷 공개
☞ '화정' 서강준, 꽃선비의 맹활약..첫회부터 터졌다
☞ 황금연휴 끝..'어벤져스2'發 팝콘무비↓ vs '차이나타운'發 신작↑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