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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엄지족' 코스피 거래 비중 높아져

김인경 기자I 2014.11.17 06:00:00

무선단말기 사용한 코스피 거래대금 10% 돌파
휴대성에 HTS 대신 개인투자자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며 증권사 어플리캐이션(앱)을 통해 주식거래를 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제 코스피 거래의 10%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가 조사한 ‘주문매체별 거래현황’ 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를 통해 이뤄진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총 741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의 10.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2010년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의 1.9% 수준이었던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거래는 2011년 4.9%로 증가하더니 지난해 9.2%로 올라선 바 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의 비중은 더욱 크다.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코스닥 거래대금은 올해 8183억원으로 전체 거래의 20.9%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하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거래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0년 HTS를 이용한 유가증권 시장 내 거래대금은 42.7%에 달했지만 올해는 27.66%로 15%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코스닥 내 HTS 사용 거래대금 비중은 79.3%에서 57.3%로 22%포인트나 줄었다.

거래소 측은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이용해 거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데다 실외 등 다양한 곳에서 실시간 정보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영업단말기 주문 비중은 5년째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영업단말기 사용 거래대금 비중은 47.88%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47.66%)에 이어 5년째 40%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영업단말기 사용 거래대금 비중 역시 현재 17.84%로 지난해(17.66%)에 이어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주문매체별 거래대금 비중(단위%, 출처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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