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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신규 온라인 결제시스템 공개 '페이팔 긴장해'

김성훈 기자I 2014.06.15 07:00:01

자사 온라인결제 시스템 '아마존 페이먼츠 공개'
업계1위 '페이팔'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라

(사진) 아마존 페이먼츠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새로운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클릭 한 번으로 결제할 수 있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아마존 페이먼츠’를 공개했다고 CNN머니가 13일 보도했다.

아마존이 이번에 공개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은 아마존닷컴 물건 구매와 월간 회원비, 아마존 계좌 송·입금과 모바일 결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내 온라인 결제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2487억달러(약252조92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머니는 전세계 2억4400만 회원을 보유한 아마존이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시작하면 경쟁업체 이베이가 소유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 ‘페이팔’이 직접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 통계 전문업체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페이팔은 전세계 1억4800만 인구가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내 점유율 48%로 업계 1위다. 페이팔은 지난달 모바일 결제와 송금 기능을 강화한 결제 시스템을 출시하기도 했다.

금융 연구기관 아이트그룹 소속 애널리스트 나탈리 리넬트는 “아마존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 공개는 현명한 결정”이라며 “보안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고객과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8일 3D 스마트 기기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모바일 결제를 강화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풀이한다.

미국 이동 통신사와 정보기술(IT)기업들은 몇년전부터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구글은 2011년 자사 모바일 결제 시스템 ‘구글 월렛’을 개발해 서비스 중(미국내 점유율 8%)이며 미국 이동 통신회사 버라이존과 AT&T, T-Mobile은 3사 공용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아이시스(lsis) ’를 개발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1%에 그치고 있다.

세계 최대 IT업체 애플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도 자사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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