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서 이륙한 대한항공 여객기, 1시간 반만에 긴급착륙…"기체결함"

손의연 기자I 2022.07.10 08:51:22

KE9956편 "오른쪽 엔진서 진동 느껴져"
가장 가까운 바쿠 공항에 긴급 착륙
임시편 투입 및 코로나 검사 유효기간 협의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터키 이스탄불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했던 대한항공(003490)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긴급착륙했다.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긴급착륙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KE9956편(A330-200)은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 이륙했으나 기체 이상을 감지하고 바쿠의 하이다르 알리예프 국제공항으로 목적지 변경 운항한 후 오후 11시 15분(현지시간) 착륙했다.

해당 항공편은 인천공항에 오후 10시 30분 도착할 예정이었다.

대한항공은 여객기가 이륙한 지 1시간 30분이 지난 시점에서 2번 엔진(오른쪽) 진동 메시지를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절차에 따라 가장 가까웠던 공항인 바쿠공항에 착륙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215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스탄불 지점 인력을 바쿠 공항으로 급파했다. 또 공항 내 대기 승객을 위한 기내 담요를 제공했다. 현지 조업사를 통해 승객들의 입국 비자를 발급한 후 현지 호텔로 안내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동일 기종 임시편을 투입한다. 임시편은 이날 인천서 오후 12시 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7시 5분 돌아올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검역소와 PCR(유전자 증폭) 검사·신속 항원 검사 유효기간 연장에 대해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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