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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야, 웹예능을 부탁해]①'마녀를 부탁해', JTBC판 '신서유기' 될까

이정현 기자I 2016.02.06 07: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정욱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왼쪽부터), 김숙, 이국주, 송은이, 박나래가 5일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모바일 예능 프로그램 ‘마녀를 부탁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신서유기’를 잇는 새로운 웹예능이 온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IPTV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앱인 ‘OKSUSU’(옥수수)와 손잡고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았다. ‘마녀를 부탁해’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5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JTBC 미디어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여성과 웹기반이라는 비주류의 한계를 깨고 비상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마녀를 부탁해’는 여자 개그우먼 다섯 명이 2040 여성을 위해 사심을 담아 방송에서는 다루지 못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남자 요리 토크쇼’다. 송은이 김숙 안영미 이국주 박나래가 출연한다.

‘마녀를 부탁해’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공개된 tvNgo의 웹콘텐츠 ‘신서유기’의 성공 덕이다. 가능성만 점쳐지던 웹콘텐츠는 ‘신서유기’의 대박을 통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대중이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는 판단이 선행됐다.

‘마녀를 부탁해’는 엄밀히 말해 예능국의 작품은 아니다. 모바일 콘텐츠의 확장성을 확인한 JTBC는 디지털기획팀을 신설해 개발에 들어갔다.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바로 ‘마녀를 부탁해’다. 메가폰을 잡은 홍시영 PD는 현재 디지털기획팀 소속이다. 줄기가 다른 셈인데 그래도 뿌리는 예능에 두고 있다.

홍 PD는 “기존 예능이 한 시간가량의 분량을 기반으로 제작된다면 ‘마녀를 부탁해’는 15분을 전후한 짧은 호흡으로 만들어 진다”라며 “호흡도 빠르고 구성도 모바일에 최적화하도록 노력했다. 사람들이 모바일을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2040 여성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도 내세웠다.

웹콘텐츠는 포화상태인 방송가의 새로운 먹거리다. KBS를 위시로 지상파 방송사들은 각각 웹드라마 제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서유기’를 만든 tvNgo 역시 후발 웹예능을 내놓고 있으며 JTBC도 이에 뛰어들면서 춘추천국시대를 맞았다. 전파의 한계가 없는 만큼 가능성은 무한대다.

관건은 어떻게 시청자의 선택을 이끌어 내느냐다.

‘마녀를 부탁해’에 출연하는 안영미는 자신의 매력을 “금단을 넘나드는 솔직함”이라며 “전통적인 방송보다 훨씬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만큼 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과거 지상파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스핀오프인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무한걸스’를 통해 자유로운 표현을 경험해본 송은이 김숙 역시 웹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들은 “방송에서 못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자신했다.

‘마녀를 부탁해’는 매주 화 금 오전 11시 업로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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